오늘은 베란다에서 키울만한 텃밭작물로 <부추>에 대해 적어 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추라고 하면 부추전, 부추재래기를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베란다는 공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많이 키울 수는 없어 저는 계란찜이나 다른 음식을 할 때 부재료로 사용할 정도로만 키우고 있습니다.
우선 부추에 대해 알아보자
백학과에 속하는 부추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봄에서 가을까지 연중수확이 가능한 채소입니다. 겨울에는 휴면에 들어가니 시들었다고 버리시면 안됩니다. 제가 부산까지는 아니지만 사는 곳이 남쪽지방에다가 베란다라는 장소의 특수성이 있어서인지, 부추가 겨울에도 휴면에 들어가지 않고 성장이 좀 더디긴 하지만 계속 자라났습니다.
부추를 키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일반적으로 부추모종이나 씨앗으로 재배가 가능하며 주위에서 편하게 구입가능한 방법으로 준비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화분과 화분구멍에 맞는 깔망, 배양토나 상토, 아니면 집에 있는 재활용 흙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화분은 부추가 뿌리가 깊게 자라는 게 아니라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그렇게 깊은 화분은 필요치 않습니다.
부추의 재배환경
부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물빠짐 좋은 곳에서 재배하면 잘 자랍니다. 다이소 씨앗봉투 뒷면을 보면 일조량 8시간 이상, 적정온도는 20도~25도, 물은 2-3일에 한 번씩 주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집집마다 환경이 모두 다르다 보니 물은 겉흙이 말라 있을 때 흠뻑 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요즘은 봄철이라 그런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은 흙이 금방금방 마르더군요. 물을 2-3일에 한 번씩 주라고 했는데 매일 줘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흙이 마르면 주여야 하며, 혹시 습도가 높은 베란다라 며칠이 지나도 흙이 촉촉하다면 물을 더 주시면 안 됩니다. 제가 과습으로 초록별로 보낸 식물이 몇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추는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거름을 주어야 튼튼하게 자라며, 처음 자라날때는 잎이 가늘지만 잎 부분을 몇 번 잘라먹으면 점점 잎이 굵게 자라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부추의 효능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냉하신 분들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비타민 A,B,C 와 카로틴, 철 등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소화기관도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하고, <봄 부추는 며느리도 안 준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부추가 예부터 천연자양강장제로 부릴 만큼 해독작용도 뛰어나고 간에 좋다고 합니다.
어떤 음식이든 몸에 좋다고 하여 한가지만 계속 먹으면 오히려 몸에 좋지 못한 작용을 하더군요, 제철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우리 건강에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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