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유럽상추가 뿌리채 왔습니다.

  예전에 블로그 글을 보다가 프로개님의 버터헤드 키우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 아~ 나도 한번 키워보고 싶다.. 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뿌리째 배송이 오는 유럽상추가 있어서 구매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을 유럽상추 8종 중 생육상태에 따라 랜덤으로 배송이 왔으며, 저는 두 번 구매를 했는데 한 번은 미니 로메인이 없었는데, 두 번째는 미니 로메인이 있었습니다. 사실 미니 로메인이 매우 궁금했거든요.

▶ 상추의 효능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추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천연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진정과 편안 이라는 효과가 있어 자연스러운 수면은 유도합니다. 또한, 상추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저칼로리에 비타민K, A, 철분, 엽산, 칼슘이 풍부하여 혈액 순환 개선과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항상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기여도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장 건강을 개선하여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 상추의 보관법

1. 뿌리가 있는 상추일 경우 뿌리채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보관 가능합니다.

2. 종이타월로 감싸 두면 수분을 흡수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3. 공기를 차단하면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므로 밀폐가능한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합니다

▶ 상추를 심어볼까요?

  왠지 뿌리가 있으니 그냥 버릴 수가 없어, 집에 있는 빈 화분, 플라스틱 컵들을 이용해서 수경재배 화분도 만들어 심어 봤습니다.

  처음에는 뿌리가 있다보니 어떻게 손질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생장점을 잘라 버렸는데, 혹시나 해서 심었더니 저렇게 옆으로 자라 나오더군요. 나머지는 겉잎부터 떼어내고 속잎 몇 개씩 남겨 두었습니다.  작은 화분이 없어 비어 있는 큰 화분에 모둠심기를 한 것도 있고, 지금 생각하니 정말 가지각색으로 심었네요.

  저 상추 중에는 1월에 온것도 있고, 3월에 온 것도 있습니다. 중간에 무르거나 적응하지 못한 개체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건강하게 살아남았습니다. 개수가 많아서 겉잎 위주로 몇 개씩만 뜯어도 샌드위치나 샐러드로 먹기 부족하지 않았고, 고개 먹을 때도 뜯어서 쌈 싸 먹었어요. 키워보니 버터헤드나 로메인 등은 잘 자라고, 크리스피나 멀티리프는 잎이 잘 무르더군요. 

  계속 겉잎을 뜯어 먹다보니 버터헤드를 외목대로 키워버렸습니다. 수중재배로 키우는 버터헤드 중에 한 개체는 잎끝이 자꾸 마르길래 키우시는 분께 물어보니 영양분이 잎끝까지 가지 못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집에 있는 일반 액체비료를 물에 태워서 줬더니 새로 나오는 잎들은 괜찮았습니다.

 

  상추는 여름에는 잘 무른다고 하니, 저처럼 키워보실분은 더 더워지기 전에 도전해보세요. 수확하는 재미가 있어요. 다이소에 가면 유러피안상추 씨앗도 있지만 씨앗부터 키우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니,  모종구매할 필요 없이 뿌리있는 유럽상추 구매해서 바로  시작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