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가드너도 쉽게 키울수 있는 장미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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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장미허브

  장미허브는 끌풀과 다년생 허브로 학명은 Plectranthus tomentosa 라고 합니다. 토멘토사(tomentosa)는 라틴어로 '쿠션 스터핑'을 뜻하는 말로 '잎에 양털로 덮힌 것'을 의미합니다.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이라 고온 건조한 여름철 기후에 강하며, 햇빛이 잘 들면서 평균 17-23도의 환경에서 잘 자라며 잎사귀가 도톰해서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건조함에 강하고 과습에 약하므로 물은 일주일에 1~2회 주면 됩니다. 장미허브는 서양에서는 식용으로도 많이 쓰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이 안된다는 말이 많아 식용으로는 쓰이지 않으며 관상식물로 잎을 살짝 건드리거나 문지르면 향긋한 향이 납니다.  공기정화 능력이 있어 실내에서 많이 기르고 허브 식물 중에서도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높은 식물입니다. 

 

물 주기나 분갈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물 주기를 하면 되지만 장미허브를 심어 놓은 화분이나 환경에 따라 흙이 마르는 정도가 다르므로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아래로 살짝 쳐졌을 때 물을 흠뻑 주면 좋습니다. 물을 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잎이 다시 탱탱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과습이 와서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며 줄기가 무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도자기 화분에 흙 속을 확인하기 어려워 잎의 상태에 따라 물 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분 분갈이의 경우 장미허브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매년 분갈이를 진행해 주는 것이 좋으며 베란다나 사무실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작게 키우고 싶으면 분갈이를 적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미허브의 병충해를 알아보자

  저는 3~4년간 베란다와 사무실 책상 위에 두고 장미허브를 키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병충해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노균병(downy midew), 가루이진딧물(Aleurodaphis blumeas), 잎진드기, 민달팽이(Incilaria bilineata)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혹시 키우는 식물에 이상한 것이 보일 경우 앞의 4가지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나도 토피어리처럼 키울 수 있을까?

  인터넷으로 장미허브를 검색해 보면 토피어리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키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는 집에서는 장미허브가 규칙 없이 건강하게만 자라도록 관리 해주고 있고, 사무실  책상 위의 장미허브는 토피어리처럼 키워 보려고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토피어리처럼 키우려면 우선 곧은 줄기가 필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장미허브를 가지치기를 해도 되고, 곧은 줄기를 흙에 심어 새롭게 키워도 됩니다. 식물의 제일 위쪽에는 생장점이 있으니 원하는 높이까지는 자리면 안 됩니다. 곁가지를 잘라주면서 키우다가 원하는 높이가 되었을 때 생장점을 잘라주면 됩니다. 그러면 옆으로 새로운 가지가 나오고, 이 가지가 자라면 다시 생장점을 잘라주면서 키웁니다. 이렇게 키우다 보면 전체적으로 둥근 토피어리 나무 모양이 됩니다.

 

겨울철 기억해야할 관리법

  위에서 한번 이야기했듯 장미허브의 생육 적정온도는 17~23도 입니다. 겨울철 월동 최저온도는 8도 이상으로 서리게 강한 식물이 아니라 추워지면 밖에서 키울 수 없습니다. 집 안으로 옮기고 햇빛이 제일 잘 들어오는 곳에 두시고, 혹시 식물등이 있다면 식물등을 켜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마디 간격이 길어져서 보기 싫게 자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한 봄이 오면 가지치기를 해줘서 모양을 다듬으면 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지치기 후 나온 가지들도 물이나 흙에 꽂아주면 뿌리가 나오니 주변에 나눠 주기도 좋습니다.

 

장미허브도 꽃이 핍니다.

  이 글을 쓰면서 꽃이 핀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몇년을 키웠지만 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장미허브는 흰색이나 연보라색의 꽃이 1년에 두번 정도 피고, 첫번째 꽃은 이른 봄에, 두번째 꽃은 가을에 핀다고 합니다. 보라색 꽃은 모기가 싫어한다고 모기퇴치 효과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